애플워치 침수 SOS 모드 계속 켜지는 문제로 수리 후기

 

올해 여름휴가 물놀이를 가서 애플워치를 착용한 체 수영을 한 게 화근이었다. 결과는 애플워치 침수가 되었고 처음에는 침수인 줄도 모르고 괜찮아지겠지 라며 생각하며 그냥 두었던 것도 문제였다. 

 

시작은 이러했다. 처음으로 스노쿨링을 하기 위해서 바다에 놀러 갔고 그래도 필자는 애플의 방수 기능을 믿었다. 왜 그랬을까 믿지 말았어야 했다. 그래도 종종 수영장에 가거나 물놀이를 할 때는 아무 문제없었고 바다에서도 문제없겠지라고 생각했던 것을 후회하는 일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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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완전 방수 아님

 

필자가 사용하는 모델은 애플워치 SE 모델로 구입한지는 꽤 시간이 흘렀다. 때문에 보증기간은 이미 끝났다. 만약 여러분들이 애플워치가 침수가 되었는데 보증기간이 남았다면 애플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게 났다. 애플케어도 이미 끝나서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참고로 애플워치 광고에는 그렇게 방수와 방진을 강조하면서 이렇게 허무하게 침수가 될 줄은 몰랐다. 웃긴게 공홈에서 자세히 살펴보면 완벽한 방수가 아니라고 적혀있다. (도대체 어쩌라는 건지?)

 

 

애플워치 침수 후 나타나는 증상

 

필자도 침수 후 이런저런 검색어를 조합하며 엄청나게 검색을 해보았다. 침수를 겪은 후기들을 살펴보니 주요 증상은 아예 꺼져서 먹통이 되거나, 발열이 엄청나게 심해지거나, 무한사과 등이 있었다.

 

그중 내가 겪은 증상은 SOS가 계속 호출되는 것과 동시에 엄청난 발열이었다. 

 

 

알아챈 것은 열심히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고 있는데 어디선가 계속 알림 소리가 들리길래 확인해 보니 내 워치는 열심히 SOS 요청을 하고 있었다. 풀커버 케이스를 씌워두었기 때문에 화면에 물 때문에 눌렸나 보다 했는데 거의 1분에 한 번씩 SOS가 실행되어 결국 시계를 끄려고 시도했다.

 

어? 이거 왜 안 꺼지죠?

 

버튼 두 개를 번갈아가면서 눌러도 아무런 동작은 안 하고 워치는 분명히 켜진 상태로 살아있는데 작동 상태가 엉망이었다. 어지쩌지 전원을 종료하고 시계를 만져보니 거의 캠핑장 장작에서 바로 나온 고구마처럼 뜨거웠다. 느낌이 싸늘했다.

 

 

겪은 증상들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갓 구운 고구마 꺼낸 것처럼 뜨거워짐 (발열 엄청남)
2. 버튼 두 가지 다 제대로 작동 안 됨(눌리기는 하는데 지멋대로 임)
3. 강제 종료 안됨
4. 꺼지고 나서 다시 재부팅 시 사과로고가 켜졌다가 꺼졌다가를 반복함

 

 

애플워치 침수 해결 방법

 

애플 서비스센터 가봐야 어차피 유상 수리받으면 워치 새거 사는 값만큼 나올 것을 이미 주변 지인들을 통해서 경험해서 알고 있었고 애플케어 기간도 끝나서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결국 사설 수리센터를 알아보고 여기저기 검색해 본 끝에 사설에 맡겨서 수리를 받았다. 다만 사설 수리센터에서 수리를 할 경우 애플워치로 애플페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안될 수도 있다. 이게 뜯어봐야 안다고 하는데 나 같은 경우에는 기사님이 전화가 오셔서 애플페이는 안될 거라고 안내해 주셨다. (어차피 시계로 페이는 사용하지 않아서 상관은 없었다)

 

 

그렇게 수리를 맡기고 3일 정도 있다가 다시 받았는데 여러분들이 궁금해할 것은 결국 얼마에 수리했냐일 텐데 필자의 경우 185,000원이 수리비로 들어갔다. 공식 서비스센터보다야 낫지만 몇 번 더 침수되면 차라리 하나 새거 사는 게 나을 금액인 것 같다.

 

 

 

애플워치 침수 수리 후기

 

애플워치의 방수를 믿지 말자. 만약 정 애플워치를 차고 수영을 해야겠거나 또는 수영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면 차라리 울트라 시리즈로 가는 게 비싸더라도 수리비를 생각한다면 훨씬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라 생각한다.

 

어차피 나는 이미 한번 뜯어서 방수에 크게 기대 안 하는 상태라 앞으로는 비를 맞는다거나 손 씻는 정도의 생활방수 아니면 물에는 안 차고 들어갈 생각이다.

 

이상 애플워치 침수 SOS 문제로 수리한 후기를 적어보았다. 부디 나처럼 무모한 도전을 하여 후회하는 사람들이 없길 바라며 이 글을 남긴다. 

 

아직 애플워치 se 5년 이상은 더 쓸 생각인데... 오래가자